[굿모닝!]의료비 자꾸 느는데…건보혜택 ‘빛좋은 개살구’

2012-02-0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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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보다 건강보험 혜택이 늘었다는데,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이미지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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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 대학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은
70대 남성의 진료비 영수증입니다.

총 3451만 원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1156만 원을 본인이 부담했습니다.

2009년부터 암 환자의 본인부담비율이 5%로 줄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영수증을 자세히 봤더니,
본인부담비용 중 90%에 이르는 1030만 원이
비급여 진료항목에 해당됐습니다.

비급여 진료항목이란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치료로,
초음파·내시경·CT검사나 라식·임플란트·로봇수술 같은 것들입니다.

정부가 2010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의료비는 늘고 있는데
환자 본인부담 역시 늘어서 왜 그런지 봤더니,
앞서 본 비급여,
그러니까 보험 적용이 안 되는 항목에
지출하는 돈이 많았습니다.

국가의 혜택은 늘었지만,
국가의 혜택이 미치지 않는 의료비가 늘면서
결국 국민이 느끼는 실질적 의료비 부담이 커진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