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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스포츠 영웅’ 손기정의 월계관 문화재 된다
2012-02-10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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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는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가 작고한 지 10년,
태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런 뜻 깊은 해, 하늘의 손 선수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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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고국의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스포츠 영웅 고 손기정 선수.
일본 국가가 울리는 시상식에서
승리의 월계관으로 눈을 가린 채
고개를 떨어뜨린 금메달리스트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입니다.
[인터뷰: 김성태 / 손기정기념재단 대표이사장]
“우승을 하고나서도 두 번 다시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은 본인이 죽을 때까지 지켰고요.”
더할 수 없는 영광의 산물이지만,
손 선수에게 월계관은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과
아픔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문화재청이 오늘 이 월계관과
우승 금메달, 상장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습니다.
근·현대 체육사 관련 유물로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배민성 /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사무관]
“선수의 우승 기념물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문화재적 관점에서 새롭게 가치 평가를 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기억해 달라던 손기정 선수,
그런 그의 바람이 사후 10년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