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그리스 재정긴축안 의회표결 통과

2012-02-1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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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그리스 의회가
의회 밖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 국가부도 사태를 피할 수 있을지는
오는 15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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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요구된
재정긴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긴축안에는 최저임금 삭감과 공무원 감원 등
올해 나라 씀씀이를 33억 유로만큼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녹취: 필리포스 페트살니코스 그리스 국회의장]
"총 278명 가운데 찬성 199표, 반대 74표, 기권 5표를 기록해
긴축안이 과반수 지지를 얻어 통과됐습니다."

그리스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15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뤄집니다.

2차 구제금융안은
그리스에 1300억 유로, 우리 돈 190조 원을 지원하고
민간채권단이 가지고 있는 그리스 국채 중
천억 유로를 탕감해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차 구제금융안이 통과되면
다음 달 만기가 되는 국채를 갚지 않아도 돼
그리스는 국가 부도 사태를 피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국내총생산의 1.6배에 달하는 나라 빚을
2020년까지 1.2배 수준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의회에서 토론과 표결이 이뤄지는 가운데
아테네 도심에서는 긴축안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건물 10여 곳이 불타고
시위자와 공무원 등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처럼
세계 경제의 발목을 붙잡았던 그리스 재정 위기.

이제는 그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지
세계인의 눈이 오는 15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쏠려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