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김정일 동상 평양에 첫 등장

2012-02-1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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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두 달 전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의
70번 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김위원장의 동상이 처음으로
평양에 등장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렁찬 만세 소리와 함께 가림막이 걷히고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동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의 기마상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동상이 세워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경애하는 김정은 대장 동지께서 발기하시고 구체적으로 지도해주셨기 때문에 형성안도 빨리 하고 제작하는 데 두 달 남짓 걸렸어요"

지난해 12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곧바로 동상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함께 세운 것은
두 지도자의 치적과 연속성을 강조해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해석합니다.


동상 제막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실세들이 참석했지만
김정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정일을 상징하는 꽃, '김정일리아 축제'도 올해로 16회를 맞았습니다.

만개한 꽃과 사진 앞에서
북한 지도자들과 주민들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추모하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녹취: 박솔해 김정일리아 축제 대표]
"김정일리아와 영생하시는 우리 장군님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89개 단체가 참가하였는데..."


북한은 2월 16일 김정일 위원장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면서
내부 결속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