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모닝스포츠]최강희호 1기 ‘찬밥에서 주역으로’

2012-02-16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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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는 19일 출범하는 축구대표팀
최강희호 1기에는 한동안
안 보였던 반가운 얼굴이
많습니다.
조광래호에서 찬밥 신세였던
베테랑들이 이제 물만난
고기로 변신했습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이들의 공통점은 조광래 감독 시절
국가대표의 꿈을 포기했었다는 겁니다.

플레이스타일이 맞지 않았던 이동국은
그저 게으른 천재일뿐이었습니다.

K리그 득점 3위 김정우도 한물 간 선수로
취급받았습니다.

아직 찬바람이 부는 전북 현대의 훈련장이
희망의 온기로 가득 차 훈훈합니다.


대표팀에서 찬밥이었던 전북 현대의
삼총사, 이제 대표팀을 구할 주역으로
쿠웨이트전에 나섭니다.


(인터뷰 / 이동국)

"쿠웨이트전을 바라보면서 그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조광래 감독과 불화가 심했던 김정우는
특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뷰 / 김정우)

"지금 들어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서른 여섯살 김상식은 5년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전북 현대 우승의 구심점이었던
그는 최강희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선수로,
침체된 대표팀의 분위기를 살릴 최적임잡니다.

(인터뷰 / 김상식)
"원포인트 릴리프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전혀 신경쓰지 않고 지금도 체력에 자신이 있으니까
쿠웨이트전을 잘 치른다면 내심 본선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이들은 요즘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걸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