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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상술과 허영’ 결혼만 붙으면 비싸지는 거품 가격
2012-02-17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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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결혼식 비용이 이렇게 비싼 것은 일부 부유층 만의
일이 아닙니다.
일생에 한번 뿐이라는 명분 아래
터무니 없는 가격이 매겨지는게
마치 당연한 일처럼 치부됩니다.
허례와 허식이 가득한
한국 결혼식의 현주소,
한정훈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튜디오 촬영, 웨딩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세가지인데
요즘엔 이를 묶어 '스드메'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거품이 상당합니다.
처음 계약할 땐 보통 350만 원 정도인데, 예상치 못한 비용이 붙습니다.
리허설과 결혼식 때 신부를 도와주는 도우미 비용, 가발 사용료,
커트 비용, 키높이 구두 비용까지 따로 내야 합니다.
또 웨딩 사진을 촬영한 뒤
원본 CD를 가져가면 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 됩니다.
심지어 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옷을 입어볼
때마다
'피팅비' 명목으로 3만 원씩을 지불해야 합니다.
스드메 가격만 금방 500만원까지 불어납니다.
[녹취/웨딩 플래너]
"기본 가격에다가 할 때 마다 돈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예비 부부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인터뷰]박나은
"추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큰일이었습니다."
예식장에서도 거품이 더 붙습니다.
일반 예식장 꽃값도 500만, 600만 원 수준입니다.
여기다 얼음 장식, 폐백 등을 포함하면 결혼식 당일에만
밥 값을 빼고도 2000만 원 가량이 사용됩니다.
알수 없어 당하고 알면서도 쓰는
결혼식 비용
업체들의 상술과 예비 부부들의 허영이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