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지난 해 책값에 쓴 돈 역대 최저, 경기불황에 독서인구 감소

2012-02-27 00:00   경제,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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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혀에 가시가 돋는다는 안중근 선생의
말씀을 굳이 언급안하더라도
책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참으로 소중한 존재지요.

그런데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도서구입비가 통계 작성이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서점.

책을 사러 나왔지만 비싼 가격에
선뜻 지갑에 손이 가질 않습니다.


[인터뷰/박영진 서울시 전농동]
"비싼 책에 놀라서 주저한 적이 많습니다."

[인터뷰/김재경 서울 강북동]
"책 값이 비싸지만 교과서는 꼭 사야 하니까. 선뜻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책을 사는데 쓴 돈이
역대 최소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출된 책값은
한 달 평균 2만 570 원으로,
관련 통계가 나온 2003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한 달 책 구입 비용은
2009년 2만 1천여 원으로 급감한 뒤
줄곧 2만 천 원 안팎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마나 고소득층은 3만 원 넘게 책을 샀지만
소득 하위 20%는 한달에 책을 사는데 쓴 비용이
6천500원에 불과했습니다.

[스탠딩]
책값 지출 감소는 여가방식이 바뀌고 독서 인구가 줄면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가계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것이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이동우 북세미나닷컴 대표]
"스마트 폰 등을 많이 보는 문화로 바뀌어서 책 구입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비는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불황이 지속되면 책 구입은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