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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의 공천 심사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오 의원의 생존에도 다른 친이계는
공천학살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1차 공천 발표 결과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를 비롯해
친이계 4명이 예상과 달리 살아남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봉합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공천위의 결정사항입니다. 누가 자의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친이계는 18대 총선의 공천 학살이 재연되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안형환 / 새누리당 의원]
"18대 총선 공천을 놓고 친박 학살이니 말도 많았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힘이 빠지는 원인이 됐습니다. 그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공천에 반발해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비대위는 여전히 친이계를 쳐내야
당이 산다는 입장입니다.

비대위의 의중이 반영된 듯
친이계 중진 안상수 전 대표와
최병국 의원의 공천은 보류됐습니다.

또 이동관 전 대통령 홍보수석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종로와
김해진 전 특임차관이 도전한 서울 양천갑 등도
줄줄이 전략지역으로 묶였습니다.

[인터뷰: 이동관 / 새누리당 서울 종로 예비후보]
“친박이라는 이유로 친이를 배제한다는 이유로 내려보낸다면
그것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대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2차 공천명단을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친이계에서는 상징적 의미가 큰
이재오 의원은 살리고
다른 친이계를 물이갈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굿모닝!]“친이계 공천학살 하나” 새누리 공천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