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부산 동아대병원, 성전환 수술 300회

2012-03-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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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자를 여자로, 여자를 남자로
바꾸는 성전환 수술.

결심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수술도 쉽지 않은데요,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벌써
300명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이병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6살 김 모 여성을 남성으로 전환하는
수술이 진행됩니다.

자신의 팔뚝 피부와 뼈,그리고 근육과
혈관을 떼어내
남자의 생식기를 만들어서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수술과정이 복잡하다 보니,1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 여성은,이미 1년 전 유방과 난소,그리고 자궁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동아대 김석권 교수]
"성정체성 장애자가 자기가 생각하는 성에 맞게,
신체를 바꾼다는 것. 정상적으로 남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과거에는 서너번에 나눠서 했던 수술이지만
이 병원에서는 축적된 경험을 통해 한꺼번에 진행합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수술이 300회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 병원에서, 여성에서 남성 성전환수술을 100회를 이룬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입니다

남성으로 다시 태어난 김씨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인터뷰 : 김모 씨/ 성전환 수술 환자]
"저는 이 삶을 원하니깐,죽더라도 이렇게 하고싶으니깐,
제가 원하는대로, 원하는 성으로 살기만 원하는 겁니다."

성전환 수술은 정신과 진단을 꼭 거쳐야하고,
1~2년 동안 호르몬 치료를 한 뒤 수술여부를 결정합니다.

성정체성 장애는 2년 이상
반대편 성에 집착하는 증상으로
5만 명 가운데 1명 정도 발생합니다.

부산일보 이병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