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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공식 개막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8년 만에 처음으로
7%대로 낮아졌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효과: 천안문 앞 중국 국기 게양식]

중국의 지방별, 직능별 대표 3천여 명이 모여
각 분야 현안을 논의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제시했습니다.

7%대로 낮춰 잡은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입니다.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건데,
그만큼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해에는 8% 성장을 목표치로 삼았다가
실제로는 9.2%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녹취: 원자바오 / 중국 총리]
“(성장률 목표치를 낮춘 것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경제 개발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더 수준 높고 질 좋은 발전을 이루기 위해섭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에
물가관리가 중국의 걱정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분야별 토의에서는 부정부패와 소득 격차,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 불안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는
이번 전인대를 끝낸 뒤 오는 10월 시진핑 중심의
5세대 지도부로 권력을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굿모닝!]中 경제성장목표 7%대 하향…물가관리 역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