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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 인근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해군기지 부지 내의
구럼비 해안 바위 폭파 신청을 승인하자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폭약 반입 봉쇄에 나섰습니다.

황장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찰이
제주해군기지 부지 내에 있는 구럼비 해안 바위를 부수는
발파 작업을 허가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어제 해군기지 시공사가 신청한
‘화약류 사용 및 양도 양수 허가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밝힌 발파 장소는
구럼비 해안 동쪽과 서쪽 등 총 두 곳으로
시공사 측은 각각 8t과 35t의 화약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럼비 해안 바위는
바다로 흘러간 용암과
바다에서 솟아난 바위가 한 덩어리가 된
폭 1.2킬로미터의 희귀지형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꼽힙니다.

발파 허가 소식에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등은
“주민 동의 없이 허가가 난 것은 제주도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군기지 건설 현장 주변에
경찰 500여 명을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야권 정치인들도 현장에 속속 합류하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

[굿모닝!]긴장 감도는 구럼비 해안, 발파승인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