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강력한 태양 폭발로 일부 통신 장애

2012-03-08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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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양 표면에서
또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올들어 벌써 세 번짼데,
위력은 가장 강했습니다.

지구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원주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관측된 이번 폭발은
어제 오전 아홉시 쯤
태양 표면에서 지구 방향으로 일어났습니다.

수소폭탄 100만 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맞먹는 위력입니다.

북극 상공에는
방사선량이 평소의 1000배나 증가했고
항공기나 선박이 항해할 때 쓰는 고주파 통신도
먹통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어제와 오늘 미국에서 출발한 항공기 총 8편을
안전한 항로로 우회시켰습니다.

[인터뷰 : 임재범 /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
“태양폭풍으로 인하여 미주 서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북극항로 대신 캄차카 항로로 우회시켰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계속 우회 운행할 방침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이번 태양 폭발의 영향이
가장 강해집니다.

[인터뷰 : 김회철 /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이번 태양 폭발로 오늘 밤부터 1~2일간
지구 자기장이 교란될 우려가 있어
항공기 운항이나 GPS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 때는 네비게이션의 위치가 정확히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나 무선 인터넷 이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내년 초까지 태양 활동이 매우 활발해
이번처럼 강력한 태양 폭발이 몇 차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