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팻말을 앞 뒤로 걸고 교차로에 서 있는 소년
공부를 못한 죄로 벌을 받고 있는 중인데요,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듣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내린 극약 처방이라고 합니다.
‘나는 시험에서 낙제했어요.’ ‘나는 교실의 웃음거리입니다’
라고 쓰인 팻말을 걸고 봄방학 내내 이 교차로에 서 있어야 하는
다소 가혹한 벌입니다.
이 방법이 통했는지 아들은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버지는 용서를 해 줄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