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군인-고교생 낀 스마트폰 절도단

2012-03-1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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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도권 일대를 돌며
값비싼 최신형 스마트폰
수천만원 어치를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중에는 현역 군인과 고교생도
끼어 있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주위를 살펴보다
휴대전화 매장으로 돌을 던집니다.

창고로 들어와
가방에 휴대전화를 쓸어 담고,
황급히 달아납니다.

경기 지역 폭력조직 소속 24살 임모씨와,
후배 하모씨.

이들은 값비싼 스마트폰을 훔쳐
유흥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범행에 나서지 않고,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씨 등 9명을 모아
휴대전화를 가져오면
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중에는 휴가를 나온 군인 한 명과
고등학생 2명도 끼어있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돌덩이입니다.
임씨 일당은 이 돌로 매장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순식간에
휴대전화 20여대를 털었습니다.”

“대부분 갤럭시 노트 등 고가,
거의 100만원 호가하는
단말기 위주로 훔쳐갔습니다.”

이들은 비슷한 수법으로
최근 보름 동안
고양시와 서울 지역 7곳에서
휴대전화 90여 대를 훔쳤습니다.

피해액이
7천5백만원에 이릅니다.

임씨는 5백만 원을 주고
휴대전화를 넘겨받았습니다.

그리고 장물업자에게 팔아
천만원 가량을 챙겼습니다.

"경비업체 직원들이 출동하기 전
1~2분 사이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서
휴대폰을 훔쳐갖고 나오는 수법입니다."

경찰은 하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임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현역군인 A이병은 군 헌병대에 인계했고
고등학생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