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A타임]프로배구·야구 경기조작 수사결과 발표

2012-03-14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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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 시각 주요뉴습니다.

프로배구와 프로야구의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오늘 오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지검 강력부는 프로스포츠 경기조작 사건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모두 31명을 적발해
11명을 구속기소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승부조작에 가담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배구선수 28살 최 모 씨 등 4명의 범죄 사실을
국방부 검찰단에 통보했고 군 검찰이 이들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기소된 프로배구 선수 가운데
전직 KEPCO 30살 염모 선수 등 3명은 구속기소됐고,
현직 KEPCO 선수 박준범 등 7명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선수 2명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남자 프로배구에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차례에 걸쳐 모두 14명의 선수가 개입해 17경기를 조작했고,
여자배구는 지난해 시즌 1차례 경기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견 :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배구선수는 의도적으로 불안정하게 리시브,
토스를 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스파이크를 했습니다.
마치 범실을 한 것처럼 가장해 심판조차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구속기소된 LG 트윈스 투수 김성현 선수는
모두 3차례 경기를 조작해 브로커로부터 700만원을 받았으며,
같은 팀 박현준 선수는 경기조작에 2차례 가담해
500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첫 회에 볼넷을 던져서
마치 몸이 풀리지 않은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스탠드업 : 황수영 기자]
전 현직 선수가 브로커로 나서고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직접 배팅까지 한 이번 사건은
프로 스포츠계에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