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휴대폰 값 부풀리고 깎아주는 척 ‘파격할인’

2012-03-16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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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파격할인, 공짜폰..
휴대전화 대리점마다 요란하게 붙어있는 문구인데요.

하지만 조사를 해보니
소비자들을 그동안
감쪽같이 속여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소비자를 봉으로만 보는
기업들의 행태,
김용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신 스마트폰을 파격 할인해준다는 이동통신 업체의 대리점입니다.

[현장음]
원래는 91만 원인데 10만 원 깎아서 81만 원에 할부가 들어가요.
요금제 쓰시는 것에 따라서 기계 값 할인을 받으시는 거죠.

원래 91만 원인 휴대전화를
2년 가입 조건으로 60만 원이나 할인 받았습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회사들이 제공하는
이 같은 할인 혜택이 사실은 소비자를 현혹하는
착시 마케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제조회사는 통신회사와 짜고
휴대폰 가격을 20만~30만 원 가량 부풀려 공급했습니다.

통신업체는 이 휴대전화를 소비자에 팔 때 가격을
깎아준다며 생색을 냈습니다.

소비자는 할인 받은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은 정상가격보다 비싸게 산 것이었습니다.

통신회사는 심지어 할인을 미끼로
소비자에 비싼 요금제를 강요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 등 3개 통신회사와 삼성전자 등 3개 휴대전화 제조사에 총 457억 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SK텔레콤이 202억 원, 삼성전자가 142억 원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공정위 신영선 시장감시국장]
가격을 부풀린 뒤 마치 할인해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영업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공정위는 6개 회사에 이 같은 행위를 금지하고 공급가격과 출고가격 등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