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불법사찰 폭로’ 장진수 씨 13시간 조사

2012-03-21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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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개입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어제 검찰에 소환돼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장 전 주무관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청와대 인사들을
본격 소환한다는 계획입니다.

홍석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에서 민간인 사찰의 증거인멸을
발설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폭로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어제 13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인터뷰: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어떤 용도로 받은건가요)검찰에서 밝혀줄 거예요. 제가 알고있는대로 최대한 진술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선의로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장 전 주무관의 변호인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재화 변호사]
"소가 웃을 일이죠. 궤변도 그런 궤변이 없죠."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입막음용'으로 2천만 원을 건넸고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측으로부터
5천만 원을 전달받았다는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 간부에게도 1천5백만 원을 받아
변호사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2시 장 전 주무관을
다시 불러 청와대 측 인사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수사의 초점은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장 전 주무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돈을 건넨 청와대 인사들을 소환해
장 전 주무관과 대질 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