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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시범경기에서 또 다시 난타를
당했습니다.

상대 타자들이 박찬호 이름 석자에
전혀 주눅들지 않았는데요.
올시즌 정말 괜찮을까요.

김종석기잡니다.

[리포트]
처음으로 홈구장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출발부터 불안했습니다.

1회에만 안타 4개를 맞으며
두 점을 내준 뒤,
4회 황재균에게는 좌월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습니다.

3과 1/3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실망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인터뷰: 박찬호]
"몸 상태는 좋다. 맞아도 지금 맞는 게 낫다.
한국타자들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커브와 커터가 주무기인 박찬호.
하지만 이런 다양한 변화구가
140km를 간신히 넘는 직구와 구속차가
크지 않습니다.

구속의 변화가 없어
타자들은 쉽게 타이밍을 맞춥니다.

또 유인구는 땅볼 유도가 아니라
자꾸 커트되면서 아웃을 만들지 못합니다.

[인터뷰 : 이병훈 KBS N 해설위원}
"제구가 흔들리는 것도 큰 문제다.
이 정도 공이면 올시즌 승수를 쌓기 힘들지도
모른다."

박찬호는 시범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할 예정입니다.

박찬호의 잇단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해야 하는
한대화 감독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굿모닝!/모닝스포츠]박찬호 또 4실점…올 시즌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