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핵안보정상회의 폐막…핵물질 20% 감축 기대

2012-03-2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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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고농축우라늄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시한을 내년 말까지로 못박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 국이 내년 말까지
핵물질 사용을 얼마나 최소화할 것인지
자발적으로 수립해 발표한다는 건데요.

이번 회의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봅니다.
계속해서 이용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정상선언문에는
2년 전 워싱턴 회의에서 나온 선언적 합의를 넘어
구체적인 행동계획들이 담겼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는 고농축우라늄, HEU 1600톤과
플루토늄 500톤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핵무기 12만 6천여 개를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많은 양의 핵물질을 언제까지 얼마나 줄이느냐가
이번 회의의 핵심의제였습니다.

정상들은 핵물질 제거 및 최소화 노력을 통해
핵 테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 말까지 각국이 핵물질 감축 계획을 발표하기로 한 것은
분명 지난 워싱턴 회의 때 보다 진전된 내용입니다.

핵물질 감축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핵무기 2만 개 분량, 전 세계 핵물질의
20%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자발적 감축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 핵테러의
위협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말자는 데 아주 굳세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정상들은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조치가
밀접한 상호관련이 있다고 보고
조화롭게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원전이 필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참가국들은 핵 감식 역량을 강화하면서
불법 거래되는 핵물질의 출처확인을 통해
불법행위를 막을 방침입니다.

핵 감식 분야가 선진국과 후진국 기술격차가
큰 영역임을 감안해 국제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무기용 고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을 감축하는데 있어서는
자발적인 추진으로 합의하는데 그친 것은 아쉽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각 국이 마련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행조치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