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로켓 우려” vs “포기 안해”

2012-03-2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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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핵문제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이번 회의의 정식 의제가 아니었지만
회의 기간 내내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고
북한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이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정상회의 오후 세션에서
"북한에 광명성 3호 로켓 발사를 재고해 주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탄도 미사일 기술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안보리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고 못박았습니다.

공식 회의에서 북한 로켓 발사 문제를 제기한 건
반 총장이 유일합니다.

각 국 정상들도 이명박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길라드 호주 총리는 "장거리 로켓 발사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여기서 확실히 할 것은 이제 더 이상 도발에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런 시간은 이제 끝났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북한이 로켓 발사 계획을 포기하고
민생 발전에 집중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고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로켓을 발사하기 전에 주민부터 먹여살려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울정상선언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다시 한번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북한도 협조를 해야 된다, 또 협조를 하는 것이
북한 스스로를 위해서 좋은 것이다,
남을 위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북한 스스로를 위해서"

그러나 북한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주권국가의 합법권 권리"라며
"위성발사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고집이 계속될 수록 고립도 심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