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대전 모 대학서 군대 같은 ‘얼차려 문화’ 현장 포착

2012-03-3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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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 학기가 될때마다 선배들이
대학 신입생들의 군기를 잡는다며
기합을 주는 '얼차려'문화가
논란이 되곤 하는데요.

대전의 한 대학교에서
이른바 '착복식'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똑같은 옷을 입은 80여 명의 대학생들이
우렁차게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군대를 연상시키는 이 장면은 신입생에게 교내를 돌며
학과나 자기소개를 시키는 일명 ‘착복식’ 현장입니다.

입학철마다 반복되는 연례행사에
주위 학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인터뷰 : 목격 학생]
“제가 그걸 실제로 봤을 때 학교에 필요한 문화가 아니었고.”

사라져야할 대학 문화라는 비판에도
해당학과 학생회는 매년 해온 행사일 뿐 강압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재준/ 해당학과 학생회장]
"신입생들에게 단합과 신입생들에 대한 학내 소개와
신입생들 과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어주는 행사구요."

하지만 이 대학 커뮤니티에는 선배들로부터 얼차려를 받았다는
다른 과 학생들의 글이 이어지며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강압적인 기합은 물론 폭행을 당했다는 글도 있습니다.

[오정현 기자]
해마다 이맘 때면 되풀이되는 대학 내 얼차려 논란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학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