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민주화의 꽃’ 아웅산 수치 여사, 국회의원 당선

2012-04-02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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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얀마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군부 독재로 악명높았던
미얀마가
새로운 민주화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미얀마 군부독재에 항거하며
15년간의 가택연금 생활까지 겪었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국회의원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은
옛 수도 양곤의 빈민층 지역에 출마한 수치 여사가
득표율 82%로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이 확정되면
수치 여사는 수십년 동안의 재야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도권 정치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민족주의민족동맹은 이번 보궐선거
45개 선거구 가운데 44곳에 후보자를 냈습니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1주일 이내에
선거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얀마는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보궐선거의 모든 진행과정을
미국과 유럽, 동남아국가연합이
감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선거를 지켜본 국가들은
심각한 부정 선거 행위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 유럽연합 민주선거지원단장]
“이번 선거의 진행과정이 무난하고 정확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진 것으로 평가되면
미얀마의 정치적 제재 해제를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