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방류 연어 치어 해마다 줄어…빈곤의 악순환

2012-04-02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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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봄철을 맞아
연어 치어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부화시킬 연어알이 모자라
치어 방류량이 줄면서
어획량이 주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관을 통해 하천에 방류된 어린 연어 40만 마리가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부화한 지 세 달 만에 5㎝ 크기로 자란 연어들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인터뷰 : 박기열 박사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지금 방류된 어린 연어들은 동해를 거쳐 북태평양에서
생활하다 3~5년 뒤 다시 (고향 하천으로) 돌아옵니다."

올해 강원도 양양 남대천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방류되는 어린 연어는 약700만 마리.

지난해 방류량의 33% 수준으로 연간 10억 마리를 방류하는
일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스탠드업 : 최성식 기자]
연어 회귀율이 낮다보니 부화시킬 연어알이 부족해지고
어린 연어 방류량까지 줄어드는 결과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어 방류 사업이 본격화된 지 30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도 어미 연어 포획과 치어 방류 수준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연어 방류 사업을 하는
북태평양 소하성 어류위원회 가입국 5개국 중에
조사 선박이 없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연어 회유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도입된 방안들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연어 방류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면서
품종을 고급화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