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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국군포로 딸 등 中공관 탈북자 4명 입국
2012-04-04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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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치관련 뉴스은 잠시 뒤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뉴습니다.
중국 공관에 있던 탈북자 가운데
국군 포로 딸인 백영옥 씨 등 4명이
지난 2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년 가까이 중국 베이징의 한국 공관에서
감옥 생활 아닌 감옥생활을 하다가
자유 대한의 품에 안긴 겁니다.
박창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머물고 있던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왔습니다.
외교 당국자는 "3년 넘게 공관에 갇혀 있던 백영옥 씨 등 탈북자들이 2일 극비리에 입국했다."고 확인습니다.
백 씨의 언니 백 영숙 씨는 지난 2004년 아버지인 국군포로 백종규 씨의 유골을 안고 먼저 입국했습니다.
백씨와 두 자녀도 2009년 입국을 시도했으나 들어오지 못한 채
지금껏 베이징 한국영사관에 억류돼 감옥아닌 감옥살이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탈북자라는 이유로 중국정부가
3년 가까이 한국행 비자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백씨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 건강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우울증이 많이 오죠. 우리 동생도 활달한 성격이예요.
근데도, 언니, 나 여기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이러지도 못하고, 차라리 난 여기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먼저 한국에 와 전화를 통해 전해지는 동생의 힘없는 목소리에
괴로워했던 영숙 씨는
동생과 조카들의 한국행으로
온 가족이 한국에서 함께 모여 살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이루게 됐습니다.
탈북자들의 한국행은
지난주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탈북자 문제를 한국측 입장을 고려해 원만하게 처리하겠다"고 한 뒤
첫 가시적인 조치입니다.
그러나 아직 탈북자 6명 가량이 중국 공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선 탈북자 단속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앞으로 탈북자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