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문화가 소식]중장년 여성의 슬픔 ‘아내들의 외출’ 外

2012-04-05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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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항 대합실에 발이 묶인 어머니와 딸,
며느리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정명훈 씨가 지휘하는
푸치니의 오페라 음악은 어떨지,
이번 주 공연 전시 소식을
김범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내가 인생을 선택한 게 아니라
인생이 날 선택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불 꺼진 공항 대합실에 홀로 남겨진 어머니.

감정이 북받칩니다.

연극 ‘아내들의 외출’은 엄마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난 딸과 며느리가 비행기를 놓쳐
공항 대합실에서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치매 초기인 엄마와 우울증 걸린 딸,
슈퍼우먼 강박증 며느리는 서로를 위로합니다.

엄마 역을 맡은 중견 배우 손숙 씨는
이 시대 중장년 여성이 겪는 내적 슬픔을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손숙]
“여성들의 얘기만은 아닌 것 같아요.
부부가 같이 오셔서 보시면 아내가 어떤 상황인지…”


19세기 프랑스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무대에 오릅니다.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공연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정명훈 씨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푸치니의 다채로운 음악과
성악가들의 풍부하고 섬세한 발성이
듣는 재미를 더합니다.


어릴 적 살았던 한옥을 공중에 띄웠고,
미국 집에 한옥을 넣어 ‘집 속의 집’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작가 서도호 씨의 전시는 어릴 적부터 유학 시절까지
자신이 살았던 공간을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집을 보여줍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