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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형 평면TV 제조 신기술을
경쟁사에 넘긴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현직 연구원들이 적발됐습니다.

관련 기술을 중국에 넘기려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도현 기자!(예, 사회붑니다)

경찰에 붙잡힌 연구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리포트]
예,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전직 수석연구원인
46살 조모 씨 등 전현직 연구원 6명입니다.

조씨는 대형 아몰레드 TV 핵심기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조씨는 동료 연구원 5명과 함께
국내 경쟁사인 A사로 이직하면 임원급 대우를 해준다는
약속을 받고 지난 2010년 11월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씨는 그 뒤 A사의 협력업체에서 돈을 받고
비밀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A사에 임원으로 입사하는 것이 무산되자
중국업체에 기술을 빼돌리려다 검거됐습니다.

40살 박모 씨 등 3명은 실제 A사로 이직해서 제조공정
관련 기밀을 유출했고 다른 연구원 2명은 삼성에 남은 채
문자메시지로 기밀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A사 측에선
두 회사의 OLED 기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기술을 훔칠 필요가 없고
두 회사 사이의 인력이동도 흔히 있는 일이기 때문에
기술유출을 위한 이직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A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기술유출을 주도한 조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나머지 관련자 10명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채널A 뉴스]삼성 연구원, 경쟁사에 신기술 넘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