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일주일새 여성 납치 3건 발생…“동일인물 소행”

2012-04-1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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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의
충격이 아직 여전한데
이번엔 대전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여성을 상대로 한
연쇄 납치 강도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피해자들은 모두 풀려났지만
범인은 모두 동일인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박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3일/충북 청주시/ 화면 대전지방경찰청 제공)
현금인출기 옆에 선 한 남성이
여성에게 돈을 빼라고 지시합니다.

초조한 듯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이 남성은
여성이 시간을 끌자 그대로 자리를 뜹니다.

(4월 4일 충북 청주시)
이튿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다른 은행에 나타난 이 남성은
또 다른 여성의 카드로 100만원을 뽑아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일주일 사이 대전에서
3건의 납치강도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재현화면]
8일 밤 대전시 유천동에서
한 여성이 괴한에 의해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됐습니다.

괴한은 여성에게 운전을 시켜
충북청주에 도착한 뒤 현금 500만원을 요구했으나
돈이 없자 여성을 풀어주고 달아났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과 4일 밤에도
대전 갈마동에서 같은 방법의 납치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스탠드 업 : 박병준 기자 / 대전일보]
“용의자는 피해여성이 주차를 마치고 내리려는 순간
조수석에 타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다행히 3명 모두 무사히 풀려났지만
피해여성들은 용의자에게 끌려 다니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찰은 세건 모두 동일인물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가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 유동하 /대전둔산경찰서 형사과장]
“범인이 또 다른 제2, 제3의 범행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빨리 검거하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175cm의 키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전형적인 충청도 말투를 사용한다며
용의자를 목격하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전일보 박병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