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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당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을 사수하면서
잔뜩 고무된 표정입니다.

향후 정국 주도권을 확고히 움켜쥐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지도
한층 탄탄해질 전망입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정권심판론과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돈봉투 살포 파문,

여기에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이란
악재까지 줄줄히 겹쳤던 새누리당.

100석을 간신히 넘길 거란 우려 속에 치러진 총선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영남을 지키고
충청에서 바람몰이를 한 뒤
강원도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승리의 찬가를 불렀습니다.

[인터뷰 : 이혜훈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우리의 쇄신 변화 위한 노력은 끝까지 국민여러분이 바라는 수준까지 계속하겠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당명까지 바꾸며 쇄신작업을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19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쯤
전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선 채비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천 탈락자들과 몰락한 친이명박계를
어떻게 끌어안을 지,

또 자유선진당과의 연대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갈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게됐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9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10시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굿모닝!]새누리당, 뜻밖의 승리…스스로도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