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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축제 끝 평양…‘잔인한 4월’ 도래?
2012-04-1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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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100회생일을 기린 태양절 겸
김정은의 지도자 등극을 자축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축제가 끝난 북한에서는
해결해야할 숙제들이 산적합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부신 금가루가 허공을 수놓는 듯합니다.
태양절 행사의 절정인 불꽃놀이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면서도 웅장했습니다.
그러나 축제는 끝났고 북한 경제난으로 인한 ‘잔인한 4월의 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북한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4월 현재,
북한 내 옥수수 1킬로그램 당 가격은 2000원, 쌀 가격은 3000원 대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말 김정일 사망 직전 옥수수 1000원~1100원, 쌀 1800~2200선에서 크게 오른 값입니다.
팍팍한 삶이 계속될수록 북한 내부 안정 또한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지성호 나우 대표/ 탈북자
“생활하기 어려우니까 시장을 통제하면 (주민들이 당국에) 아이들이 부양할 능력 없으니까 당신이 그럼 알아서 키우라 이런식으로..앞으로 소극적인 저항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가 이란에 대한 북한 미사일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과 이란은 1980년 이래 미사일 관련 협력을 해 왔으며, 이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샤하브-3는 북한의 노동미사일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랄프 코사 CSIS 태평양 포럼 소장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가 북한의 미사일 수출 전망을 밝게 만들 수는 없겠죠. 장거리 로켓 실험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출을 염두에 둔 기술력 과시니까요.”
당장 이란과의 거래가 끊기지는 않지만 조건이나 신뢰도 면에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아버지 김정일에 비해 권력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김정은이 세습 초기, ‘피의 숙청’을 통해 통치권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입니다.
북한을 전폭 지원하는 중국이 있는 한
김정은 체제가 당장 붕괴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그러나 안정을 위협하는 수많은 변수가 북한 내 전 계층에 걸쳐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