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美경찰, 비무장 청년에 100발 총격

2012-04-19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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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에서 또 경찰의 총격에 시민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무기를 갖고 있지 않은
한 청년에게 무려 100여발의 총을
쐈씁니다..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엔젤레스 북부의 한 도로,

차에서 내린 청년이 경찰을 향해
총을 쏘는 듯한 자세를 취하며 달아납니다.

로스엔젤레스 경찰은 이 청년에게
100발이 넘는 총을 쐈고 결국 이 청년은 숨졌습니다.

숨진 청년은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출신의 대학생 압둘 아리안,
조사 결과 아리안은 사건 당시
총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측은 아리안이 경찰에게 위협적 행동을 했기 때문에
정당한 조치였다는 입장입니다.

또 경찰이 공개한 911 전화 녹음에는
아리안이 자신은 총을 갖고 있다며 경찰을 쏘겠다고
말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리안의 가족들은 격하게 분노하며
로스엔젤레스 시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제프리 게일런 / 아리안 가족 측 변호사]

“아리안은 총을 쏘는 행동을 취한 적이 없고, 양 손으로 핸드폰을 쥐고 앞으로 뻗은 모습만 있다. 경찰의 사격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


최근 흑인 소년과 20대 흑인 여성이
잇따라 경관의 총에 숨진 데 이어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종차별 논란과 경찰의 무분별한 총기 사용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