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조폭, 영화 ‘타짜’처럼 야산에 도박장 차려

2012-04-19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야산에 천막을 치고
도박장을 만들어
이른바 '자릿세'를 받아 챙긴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 대덕구의 한 야산.

사람들이 모여 도박판에 열중합니다.

화투장이 오가고 쌓여있는 판돈도 보입니다.

부산을 근거지로 한 폭력조직원인 이들은
대전을 비롯해 밀양과 청도 등지를 하루 단위로 옮겨다니며,
도박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산 속에 천막을 치거나 한적한 시골마을 식당을 빌려
한 번에 수십명이 참여할 수 있는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일부 도박 참가자들의 사기도박을 막기 위해
전파감지기까지 사용했습니다.

도박에 가담한 주부와 무직자들은
한 번에 판돈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수천만원의 자릿세를 뜯겼습니다.

[인터뷰 : 이기응 부산 동래경찰서 강력팀장]
"폭력조직에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되자
도박이라든지 불법적인 사업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렇게 계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력조직 행동대원 1명을 구속하고,
장소를 제공하거나 바람잡이 역할을 한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달아난 주범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