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모닝스포츠]이대호 홈런 가뭄, 이유는 “공 때문이야”

2012-04-26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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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무 경기를 치른
오릭스 이대호의
홈런이 아직도
하나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공인구인
'통일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경기에 홈런 하나.

장타율은 3할을 밑돕니다.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의 기록은
그의 명성에 전혀 걸맞지 않는
초라한 성적입니다.

왜일까요?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는 뜻밖에도
공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선수회는 작년 시즌부터 도입한 통일구가
"날지 않는다"면서 일본야구기구(NPB)에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는 2011시즌
전년대비 총득점이 2000점 가까이 줄었고
홈런 개수도 650개 이상 감소했습니다.

일본야구기구에 따르면
시속 144km의 통일구를 스윙각 27도,
스윙속도 126km로 쳤을 때 109.4m로
이전 공인구보다
비거리가 1m정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야구공은 반발계수가 높을수록
비거리가 늘어나며,
공 내부의 코르크 무게와 실의 양으로
계수를 조절합니다.

[인터뷰 : 권용규 / 국민체육진흥공단 산업기술진흥팀]
"10이라는 속도로 공이 들어가서 배트에 맞고 5라는 속도로 튀어나온다고 하면 반발계수가 0.5가 되는 겁니다"

일본 통일구의 반발계수는 0.4258,
4개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한국과는 객관적 비교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통일구로 홈런을 치기 어렵다는 건
일본 선수들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역시 인내심을 갖고
통일구 적응에 더욱 힘쓴다면
거포본능이 되살아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