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박영준 전 차관, 파이시티 전 대표에 10억 수수 포착

2012-04-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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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파이시티 전 대표에게
부동산 구입자금과 이사비용을 요구해
거액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를 받고 돌아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배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 중수부는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에게서
"2008년 1월 박영준 전 차관이
부동산 구입자금과 이사비용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계좌로 10억 원을 송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박 전 차관은 이로부터 8개월 전인
2007년 5월 서울 용산구 신계동 재개발 지역에서
12억원 상당의 대지와
무허가 주택을 매입했습니다.

박 전 차관은 2008년 재산 공개 때
"신계동 부동산은 경기도 일산 집을 판 돈과
형에게 빌린 3억 원으로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일산 주택 매매대금과 빌린 돈의 액수가
용산 부동산 매입자금과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 전 차관이
이 전 대표에게서 거액을 받아
부동산 매입과 이사비용으로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파이시티 측에서
인허가 로비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어제 검찰에 소환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20분 쯤 돌아갔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네 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았으나,
청탁 대가는 아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최 전 위원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