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격적인 인육 캡슐, 슈퍼박테리아에 세균 득실득실

2012-04-2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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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만병통치'라는 유혹.
터무니 없는데도 뿌리치긴 어렵나봅니다.

태아의 사체로 만들었다는 인육캡슐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어떤 항생제에도 말을 듣지 않는
수퍼박테리아까지 나왔지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꺼냅니다.
두손과 발,
차갑게 얼어있지만 형체는 그대롭니다.

[현장음]
(몇개월 된 애예요?)
"여섯달 정도 되고. 얘는 여섯달 반..."


이른바 '인육캡슐'은
태아의 사체를 씻고 말린 후,
가루를 내 만듭니다.

지난 해 여름, 중국에서 밀반입 돼
충격을 안겨준 인육캡슐이 아직도
국내에 버젓이 유통 중입니다.

중국의 한 약국.
약사가 약봉지를 정교하게 뜯더니,
그 안을 인육캡슐로 채웁니다.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다른 약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는 겁니다.


[현장음]
(감쪽같네요. 안전합니까?)
"우린 다 이렇게 보내봤어."

위와 간, 폐의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는 인육캡슐은,
약이 아니라 독에 가깝습니다.


성분분석을 해보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슈퍼박테리아와,
부패한 사체에서 나오는 세균도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 심용택 / M유전체 연구소 대표]
"박테리아가 총 17종이 나왔고.
그 17종 중에서 8종이 항생제에 대해서
내성을 갖는... 쉽게 말해서
슈퍼박테리아균이 되겠습니다."


[현장음]
(한국사람들이 많이 먹었나?) "많이 먹지... 한국 사람들이..."


인육캡슐의 불법 유통 현장은
'이영돈 PD의 먹거리X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