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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부터 대형 마트나 전자 회사 대리점에서도
휴대전화기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장롱폰도
통신사 대리점에 가서 개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사업자들이 소극적이어서,
정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온라인 몰, 제조사 유통점 등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구입해 개통할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가 본격 시행됩니다.

기존엔 통신사 대리점에서만 휴대전화를 살 수 있었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 대형마트나
일반 유통점 등에서 직접 단말기를 사서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외국에서 구입한 휴대전화를
한국에서도 개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LTE폰은
각 회사마다 주파수가 달라
단말기 자급제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단말기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다양한 통신 요금제가 등장해 전체적으로
통신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진배 방송통신위원회 과장]
"단말기 가격이 하락하고 통신비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소민 경기 남양주시]
"자급제가 시행되면 휴대전화 요금이 싸질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자기 대리점이 아닌 곳에서
단말기를 사면 요금 할인 혜택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 LG전자 같은 휴대전화 제조업체도 SK텔레콤 등
통신사 눈치를 보고 있어 당장 마트 등에
물량을 공급하길 꺼려하고 있습니다.

[녹취/휴대전화 회사 관계자]
"당장은 도매 쪽을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가
우리 나라에서도 조속히 자리잡기를 기대합니다.

채널A 한정훈입니다.

[굿모닝!]마트서도 휴대전화 판다…통신 요금 싸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