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아프간전 막바지” 오바마 깜짝 방문

2012-05-02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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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빈라덴 사살 1주년을 맞아
아프가니스탄을 찾았습니다.

극비리에 진행된 깜짝 방문이었는데요.

아프간 전쟁 종식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메시지를 자국민들에게 전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고도 없고 아무도 몰랐던 아프가니스탄 방문,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습니다.

알카에다 세력을 뿌리뽑는다는 목표를 거의 이룬 만큼,
전쟁에 찌들었던 미국의 재건을 위한 새날이 다가왔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를 상징하듯 연설 시간도
날이 밝기 전인 새벽을 택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전쟁의 먹구름 아래서 10년 이상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여기 아프가니스탄에서 동트기 전 어둠 속에
새날의 빛이 지평선 위로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2014년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철수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
철군 이후에도 아프간 재건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프간의 안전 보장은 물론,
경제와 정세 안정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두 나라 모두 전쟁으로 인한 희생이 컸습니다.
하지만 오늘 전략적 동맹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찾아올 평화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 주요 언론들은
오는 11월 대선을 노린 정치적 전략이라고 해석했습니다.

1년 전 빈 라덴 사살로 고무됐던
미국민들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설명입니다.

더불어 미국 안보 전략의 중심이
중동을 벗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