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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日 대지진 때 휩쓸려간 오토바이, 캐나다서 발견
2012-05-0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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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휩쓸렸던
오토바이 한 대가
태평양 건너 6천5백km나 떨어진
캐나다 해안에서 발견됐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캐나다 밴쿠버섬 바닷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컨테이너
그 안에 녹슨 오토바이 한 대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습니다.
번호판에는 선명하게
‘미야기현’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쓰나미에 휩쓸려간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입니다.
파도를 타고 1년 두달 동안 태평양을 건너
무려 6천 5백 킬로미터 이상을 떠내려 온 겁니다.
[녹취 : 피터 마크 / 오토바이 발견인]
“(처음 발견했을 때) 저는 정말 오토바이 주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어요.
그 사람이 무사하길 바랐죠.”
일본 방송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할리 데이비슨 일본지사 대표는
오토바이 번호를 조회했고, 결국 주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 요코야마 씨는
오토바이를 찾아준 캐나다인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되돌려 받기를 희망했습니다.
[녹취 : 요코야마 이쿠오 / 오토바이 주인]
“(오토바이가) 돌아와 줘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지난달 캐나다로 떠내려 온 일본 선박 한 척이
미 해안경비대에 의해 폭파된데 이어,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견된 축구공이 주인을 찾는 등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은 지금
사람들의 아픈 추억들은
태평양을 건너 다양한 사연을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