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원전 비리, 인사청탁까지 수사확대

2012-05-0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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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전 납품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로비스트를 통한
인사 청탁 정황까지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최 고위층을 향하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지검 특수부는 원전 로비스트 윤모 씨가
한수원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을 보여주는
메모지를 확보했습니다.

메모지엔 여러 명의
처장, 부장, 차장의 이름이 적혀 있고
승진할 직급이 써져 있었습니다.

또 윤 씨는 지난해 초 주변에 공언한대로
모 지역 원전본부장을
한전 자회사 전무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사청탁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납품 비리와 관련해 어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원전 간부 4명과 로비스트 윤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원 20여 명도
수사 선상에 올려놨습니다.

한수원 직원들의 금품 수수 행태도 드러났습니다.

수차례에 걸쳐
현금을 받거나 차명계좌로 돈을 받았으며,
본인 명의의 계좌로
뇌물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수사에 착수해서 부산 동부지청에서 신모 씨가 구속이 되고,
지모 차장은 자살한 상황이었거든요.
한참 지나서 지금 저희가 수사에 착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돈을 받았다는 거죠."

검찰은 윤 씨의 인사 개입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한수원 최고위층이 관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해 나갈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