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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이들이 답답해한다고,
혹은 앉히기 귀찮다고
자동차에 어린이용 카시트를
설치 안한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 사고 상황을 분석해 봤더니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이의 머리 부상 가능성이
10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엄마가 아이를 안고 탄 차량이
시속 48km로 달리다 정면충돌합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엄마가
아이를 덮치면서
아이 머리가 앞 유리에 박힙니다.

에어백이 터져 아이의 목도 부러집니다

뒷자리 카시트에 앉은 유치원생,
몸이 살짝 들렸다 제자리를 찾지만
그냥 탄 아이는 앞자리에
부딪쳐 고꾸라집니다.
머리 부상 정도가 10배 이상 컸습니다.

12살 이하 어린이,
어린이용 카시트인 부스터에 앉아 덜 다쳤지만
어른용 안전벨트만 맸을 땐
벨트가 목을 감아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3.5배 높았습니다.

[인터뷰:이재완/교통안전공단]
"뒷좌석이 안전, 연령대별 사용 중요."

영유아는 목에 비해 머리가 크기 때문에
카시트를 뒤를 보게 해 설치하면
충격을 분산시켜 아이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양윤희 : 서울 등촌동]
"신생아부터 카시트 바꿔가며 사용했다."

이처럼 카시트를 쓰면
사망률은 최대 71%까지 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카시트 장착률은 18%.

3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세고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2006년부터 6살 미만 어린이는
의무적으로 카시트를 장착하는 법이 시행됐지만
단속을 제대로 안해 유명무실합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굿모닝!]어린이 카시트 없으면 위험 10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