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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텃새 번식시기 빨라져…온난화 상관관계 연구
2012-05-07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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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괭이갈매기나 박새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인데요.
이런 텃새들의 번식 시기와
우리나라 온난화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 앞바다의 홍도.
섬 전체가 새들로 뒤덮였습니다.
고양이 울음소리를 낸다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텃새,
괭이갈매깁니다.
부리 끝에 빨간색과 검은색 띠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무인 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갈매기들은 홍도 주변을 맴돌다
지난달 초 정착해 번식을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둥지를 지키고 밤에는 인근 해상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때는
둥지로 돌아오지 않는 습성도 보였습니다.
번식 시기는 9년 전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번식 당시 홍도 인근 평균기온은 12.6도로,
9년 전보다 5도 이상 높았습니다.
[인터뷰 : 권영수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
"번식 시작 시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앞으로 기후 변화 연구에 중요한 결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다른 텃새인 박새는 민가를 떠나
산속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도시에서는
정상적인 번식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텃새 번식시기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우리나라 온난화와의 상관관계를 밝혀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