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메르켈, 올랑드 선거공약 공개거부

2012-05-0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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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공약인 '신 재정협약 재협상'을
공개적으로 거부했습니다.

메르켈과 사르코지, 이른바 '메르코지'로 불리던
동맹관계가 막을 내리면서
새로 정립되는 '메르콜랑드'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과 동시에 목표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피에르 모스코비치 / 올랑드 대선 캠페인 참모]
"올랑드 정부가 재임기간 내 해결해야할 여러 가지
주요 임무 중 유럽 내 성장은 최우선 과제입니다."

올랑드 당선자는 성장을 목표로
'신 재정협약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5개 국가가 치열한 논의 끝에
합의한 사항이어서 벌써부터 반발이 예상됩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신 재정협약은 재협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독일의 입장이고 제 개인적 생각도 그렇습니다."


이틀 전 총선을 치른 그리스도
구제금융 조건을 재협상 해야 한다는 정당들이
높은 지지를 얻어 유럽연합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독일과 유럽연합은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이행키로한 긴축정책을 새정부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리스와 합의한
프로그램이 계속 유지되는 것입니다."

각국의 재정위기 해결 노력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유럽에
다시금 위기가 닥치는 건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