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어버이날 선물고민 “꽃보다 현금”

2012-05-08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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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어버이날인데요.
선물은 준비하셨습니까.

자식된 입장에서
부모님이 원하는 선물이 뭔지
고민일 수 밖에 없는데요

이명선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힌트 얻으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수 천명의 어르신들이 모인 어버이날 행사장.

어버이날 선물로 뭐가 좋은지 물었습니다.

[INT : 조의순]
현금이 좋아요.
[INT : 강순이]
현찰로 주면 그게 편안해. 쓸때없는 거 사오면 서로 낭비야.
[INT : 이청우]
나이가 먹었으니까 필요한 것이 별로 없어요. 옷도 많고 줘봤자 별거 없어.

한 설문조사 결과
자식을 둔 부모 중 절반 이상은
가장 싫어하는 어버이날 선물로 카네이션을 꼽았습니다.

꽃바구니 같은 선물에 돈을 쓰기보단
실용적인 것을 원한다는 얘깁니다.

꽃가게들은 이런 변화를 고스란히 느끼고 있습니다.

[INT : 꽃집 주인]
(카네이션이) 많이 안팔려요. 작년에는 제가 예약주문 받은 것만 20건이 넘었었거든요. 올해는 예약주문 4건 받았어요.

[Stand-up]
카네이션을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상품권이나 현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INT : 서명순]
선물을 해드리면 마음에 안들어도 마음에 안든다고 못하잖아요. 며느리한테. 현금드리면 맛있는거 사드시거나 아니면 필요하신거 사시라고...

어버이날을 앞두고 백화점 상품권이 대박을 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 백화점에선
어버이날 직후 상품권을 통한 매출이 15% 급증했습니다.

[iNT : 양도원]
어버이날 이후 상품권 회수가 평소보다 높기 때문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준비중입니다.

돈과 상품권이
솔직해진 부모를 위한
솔직한 선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채널A 이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