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풀이 살아나 표가 붙었다” 통합진보 당권파 버티기

2012-05-0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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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총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버티기가 점입 가경입니다.

김선동의원은 '뭉텅이 표'가 발견됐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풀이 살아나서 투표용지가 붙었다는
황당 발언을 했습니다.

어디에도 반성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거제 현장투표소에서 무효표가 170표나 나왔는데도
민주노총과의 관계를 위해 공동대표단 합의로
그냥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민노총 정치위원장인 이영희 후보가 비례대표 후보
8번을 받고 노항래 후보가 당선 불확실권인 10번으로
밀려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당권파)]
"노항래 후보가 원래 8번이지만 10번으로 양보하는 걸로 해달라고 김승교 선관위원장께 자필로 써서 전해드렸다."

공청회 참석을 거부한 비당권파의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와 민주노총까지 부정 경선에 가담한 사실을 폭로한 겁니다.

공청회에서는 또 진상조사의 부정 사례들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총 사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선동 의원은 최대 6장까지 붙어있는 투표용지가 발견됐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풀이 살아났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디오인터뷰: 김선동 / 통합진보당 의원 (당권파)]
" 우리 투표용지 관리가 부실해서 그것이 절취선에 절묘하게 잘려서 계속 넣다 보면 그 풀이 다시 살아나서 다시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석기 당선인은 자신이 동일 IP 중복투표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왜곡, 편파보도라고 반박하고 사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