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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분당 우려’ 통합진보당 가까스로 충돌위기 넘겨
2012-05-1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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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지금까지 여수 세계박람회 현장에서 김설혜 아나운서였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분당위기로까지 몰렸던 통합진보당이 가까스로 충돌의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여)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밀어붙이려던 비당권파가 일단 한 발 물러섰기 때문인데요
(남) 하지만 내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에서 다시 비대위 구성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갈등의 씨앗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상됐던 극심한 충돌은 없었습니다.
비당권파 운영위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의 건을 자진 철회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희 /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현장발의한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추천의 건은 철회됐습니다"
일단 내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에 비대위 구성 인준안이
올라가 있는 만큼 비당권파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진상조사 보고서 결과를 재조사하기 위해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 구성도 합의됐습니다.
당초 어제 회의는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당권파 당원들이 몰려들어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을 비난하는
피켓시위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이정희 공동대표도 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고
조 위원장이 제기한 주민번호 중복에 따른
유령당원 의혹을 반박하며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조준호 위원장과 관계자에 대해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
소중한 우리 당원들, 동료를 함부로 의심하지 말라"
대표단이 회의 진행에 차질을 우려해 당원들의 참관을 불허하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회의가 시작되자 비당권파는 의장직 사퇴의사를 번복한
이정희 공동대표를 문제 삼았고,
국민보다 당원이 우선이라는 입장에도 이견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유시민 /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당신 당은 왜 애국가 안부르냐 질문받았을때
뭐라고 대답할까요 왜 우리는 국민들에게 명료하게
설명할수 없는 일을 하는걸까요."
하지만 또다시 충돌할 경우 당이 파국으로 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회의는 9시간 여만에 결국 마무리 됐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