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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축은행의 막장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전에 임원들에게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한주저축은행 대표는 극장과 건물을 차명으로 사들인 뒤 불법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은 영업정지 전인
지난달 임직원 2,30명에게 특별격려금 1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인당 적게는 천만원 많게는 6천 만원이 임원들의 개인계좌로 입금됐습니다.

직원들이 영업정지 유예 등과 관련해 조사를 많이 받아 고생해 사기진작과 격려차원에서 돈을 줬다는 게 솔로몬저축은행측의 설명입니다.

일각에서는 영업정지가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거액의 격려금이 지급된 것은 임직원들의 제보를 막기 위한 입막음용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영업정지에 이어 가짜통장 사기가 드러난
한주저축은행.

166억원의 가짜통장을 발급해 도주한 이모 이사에 대해 출금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체포영장이 발부돼 추적중입니다.

이씨 가족들은 이씨가 납치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주저축은행 김임순 대표는
극장과 대형상가를 차명으로 사들인 뒤
이를 담보로 150억 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법인등기부 등본에 실제 거주하지 않는 주소지를 기재해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축은행 합동수사단은
김 대표를 조만간 소환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

[굿모닝!]격려금 뿌리고 차명으로 불법대출…저축은행 ‘막장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