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불법사찰 의혹’ 자료 400여 건 추가 확보

2012-05-1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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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 진경락 전 과장에게서 압수한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400여 건의 불법사찰 의혹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는데요.

(남) 민간인 사찰에 대한 추가사례에
부당한 압력 행사 정황까지 드러나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이명선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달 14일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의 여동생 집에서
압수한 외장 하드디스크 등에서
400여 건의 불법 사찰 의혹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구속된 진 전 과장이 2009년 지원관실이
철도전기신호 업체인 태정전척을 사찰한 사실을
진술한 대목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기업인 태정전척을 사찰했다는 진술은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 대한 불법사찰이 확인된 이후
처음으로 드러나는 민간인 사찰 사롑니다.

추가로 확보된 사찰 자료에는 친박계인 새누리당 현기환 의원,
이명박 대통령에게 비판적이었던 정두언 의원과
민주통합당 백원우, 이석현 의원에 대한 동향 파악 문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자료 일부에서 “(사찰 대상을) 따라붙어서 잘라라”
“날릴 수 있도록” 등의 표현이 발견돼
부당한 압력 행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400여 건의 사찰 사례 전체에 대해
일일이 피해자를 불러 확인을 할 계획이어서
수사 인력을 대폭 보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