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유럽 강타한 그리스발 재정위기, 스페인으로 확산

2012-05-1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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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리스발 재정 위기가
스페인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
지난 14일 하루에만 1조 원이 넘는 예금이 인출된 데 이어
스페인에서도 뱅크런이 발생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 정부가 부분 국유화한 은행, 방키아에서
지난주 1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5천억 원이 빠져나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방키아의 올해 1분기 전체 인출액과 맞먹는 규모,

스페인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페르난도 히메네스 라토레 / 스페인 재무차관]
"스페인 대표 은행인 방키아에서 대규모 인출 사태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방키아는 성장 가능성이 큰 부분 국유 기업입니다."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 16개 은행에 대해
최고 3단계까지 등급을 끌어내렸습니다.

추가 강등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그리스발 재정 위기가
스페인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대량 인출 사태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

지난 14일 하루에만 1조 원 넘게 빠져나간 데 이어
15일에도 비슷한 수준의 예금 인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파노스 차클로글루 / 경제학 교수]
"더 사태가 악화되지 않겠지만 이미 예금액이 대량으로 인출돼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뱅크런과 신용 등급 하향 소식에
유로존 재정 위기 우려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