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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은 검찰이 당원명부를 관리하는 서버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는 로비스트 박태규 씨를 만났다고 주장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고소하는 등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국회입니다.)

통합진보당은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어떤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까?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헌정 사상 유례없는 폭거"라며
당권파와 비당권파 모두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등
당권파 비례대표의 사퇴 문제를 놓고는
여전히 팽팽히 맞서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사퇴의사를 밝힌 비례대표 수를 놓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당권파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기존에 거론됐던 당권파 비례대표 4명 외에
윤갑인재, 문경식 후보도 사퇴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비당권파 혁신비대위 측은 곧바로
두 후보가 사퇴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윤갑인재· 문경식 후보의 사퇴의사를
이미 확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비당권파 측은 오늘 오후 혁신비대위 회의를 열고
사퇴권고를 거부한 이석기·김재연 당선인 비례대표 등의
출당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당 조치까지 다 열려있는 상태로
회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가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고소했는데, 이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군요?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가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박 전 대표가 로비스트 박태규 씨와 만났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고소를 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전 대표가 고소한 데 대해
"참으로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다"며,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박근혜 전 대표도
오늘 당선자대회 참석에 앞서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박태규 씨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이번 기회에 검찰이 수사해 조사로 진실이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오후 2시부터 당 대표 후보자
광주·전남 지역 합동연설회와 순회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산과 부산에서 열린 경선에서는
김한길, 이해찬 후보가 한 차례씩 1위를 차지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 호남 지역에서 열리는 경선이
이번 당 대표 선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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