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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검찰의 압수 수색에 온 몸으로 저항했던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어제는 검찰청사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통합진보당 당원 명부가 담긴 서버를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

여성 당원들이 줄지어서 팔짱을 끼고
기습시위를 벌입니다.

"통합진보당 정치탄압 중단하라!
야권연대 파괴음모 중단하라!"

시위를 막는 경찰에 저항하다 불법시위 현행범으로
체포돼 청사 안으로 끌려들어갑니다.

"수갑 채우지 말란 말이예요!"

검찰이 압수한 서버에 담긴 당원 명부와
당비납부 기록이 불법 가입 당원과 종북세력 수사로
번질 것을 우려한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목적 의식을 가지고 종북세력 수사를 할 수도 없고,
할 계획도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현행법상 정당활동이 금지된
교사와 공무원 등이 당원으로 가입한 단서가 발견되면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통합진보당의 서버관리업체에서 확보한
서버 3개에 대한 이미징, 즉 복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만 하루 동안의 이미징 작업을 거쳐 당원 명부를 확보하면,
선거인 명부와 대조해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의 핵심인
유령 당원과 중복 투표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굿모닝!]통진당원 검찰청 기습시위…검찰, 서버 복사작업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