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고물가 시대 힘들어” 무대 위 ‘서민들의 수다’

2012-05-28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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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하는 일은 잘 안 되고
물가는 오르고
좀처럼 탈출구가 보이지 않다보니
살기 참 힘들다는 이야기
많이 나오죠?

최근 대학로 연극 무대에 오른
우리 삶도 똑같습니다.

김범석 기잡니다.


[리포트]
[스탠드업]
“요즘 살기 너무 힘들어요.”
“물가가 너무 올랐어요.”

이런 고물가 시대를 주제로 한 공연이
최근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현장음]
“너 마트 가봤어? 지금 밀가루 야채 값 얼마나 오른 줄 아냐?”

그래서 두 주부는 마트를 털었습니다.

연극은
소시민들의 반란을 통해
고물가 시대를 비판합니다.

[노현주]
“배우 자체도 수입 큰 직업도 아니고 뭘 하나 사기도 손이 벌벌 떨리거든요.”

관객들도 공감합니다.

[방현규]
“뻔한 사랑 얘기보다 이런 문제에 공감되고."

30년 전통의 동네 목욕탕은
대형 찜질방이 생기며 어려워졌습니다.

대기업 진출로 위기를 맞은
골목 상인들의 이야깁니다.

[오주석]
“서대문에 30년 전통의 목욕탕이 있는데 아예 손님 없고 그냥 열어놓는 단 한 가지 이유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그냥 편한 것만 삶인가.”

힘없는 무대 위 서민들.
하지만 연극은 경쾌함을 잃지 않습니다.

[서은혜]
“너무 솔직하게 얘기해서 싫어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걸 보고 위안을 받는 거 같아요. 마냥 웃기 보다는 우리의 얘기를 듣고 싶은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연극이 나오지 않는
살 맛 나는 현실을 기대하며
관객들은 오늘도
박수를 칩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